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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마을지도_성수 2가3동

성수동 지역은 가죽/구두, 금속/철물 등의 오래된 제조, 공장산업과 서울숲, 주거, 업무, 카페 등의 새로운 공간들이 복잡하게 얽히며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거대한 빌딩과 대공간, 작은 건물들과 거리들이 복합되어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다양한 성격의 공간과 삶의 방식이 혼성적으로 존재하고 계속 변화하는 모습이 특색인 지역입니다.

Spot 1

성수동 고가철도는 지상 6m-10m의 높이로 아차산로 상부를 지나가고 있으며, 역의 건물은 200M 길이의 거대한 매스로 지역의 중심을 관통하며 물리적/시각적으로 남,북 지역을 단절시키고 있습니다.

폐쇄적인 역사의 외관을 개선시켜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하고, 두 지역을 유연하게 연결하는 거점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며, 고가철도 하면 떠오르는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여 성수동 지역을 조망하며 휴게하거나 약속장소로 활용될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이 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Spot 2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는 성수2가3동 북측 지역을 크게 동서로 분할하고 있으며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200미터의 도로는 왕복 2차선에 양쪽으로 난간이 있는 1미터 내외의 좁은 인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양 옆으로 아파트 담장이 위치해 있어서, 이 길에 들어서면 벽과 같은 담장을 따라 하염없이 걸어가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아파트 담장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보안이 이루어지는 것인지 불명확하며, 인도와의 경계를 담에 의해 폐쇄적이고 고립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 경계를 유연하게 하는 작업을 통해 주민을 위한 공간과 공공을 위한 공간을 같이 만드는 것을 제안합니다.

Spot 3

성수동 같이 공장, 사무실, 상업공간들이 혼재된 지역에는 도시속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는 녹지와 공원의 존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재 성수동의 소공원들은 나무들로 둘러싸인 폐쇄적인 공간을 형성하며, 평상시에 이용도가 굉장히 낮고, 저녁 이후에는 더욱 암흑과 같은 공간이 되어 보안등과 CCTV가 별도로 반드시 설치되어야 하는 공간이 되어버립니다. 공원 주 이용객인 노인층들도 이 지역내의 소공원보다는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내의 가까운 조경공간이나, 송정동 제방길, 한강공원, 서울숲을 찾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이렇게 급변하는 도시공간속에서 소공원의 의미와 기능도 조정되거나 재구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제안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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